답글: 아무 대가 없이 도와준 건 맞는데.. by 정재윤

김인호 · 글 한 줄 쓰는게 유일한 취미생활

2022/02/20

오늘 갑자기 평소엔 같이 술 한 번 먹자 해도 매일 튕기던 회사 동기가 쉬는 날을 하루만 바꿔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내키지는 않았지만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알겠다고 하니 이런 카톡이 옵니다. -썡큐, 커피 사줄게 ^^ -됐어, 잘 쉬고 와~ -ㅇㅋ 부탁을 할 때는 소설 에세이 같은 장문의 카톡을 보내더니 알겠다고 하니 ㅇㅋ 라는 두 글자만 보내는 동기를 보며 조금 튕길 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아무런 대가 없이 도와준 건 맞는데, 정말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상대는 저를 매번 찝찝하게 합니다. 하.. 책에서 매일 읽고 생각하는 나 자신을 위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그런 어른이 되려면 아직 멀었나 봅니다.

정재윤 ·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청년입니다.^^

2022/02/21

답글: 아무 대가 없이 도와준 건 맞는데..

경제/소비자 생활/사건사고+1

맞아요.. 그런 사람들이 있죠..정작 필요할 때만 찾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만 힘들고 찝찝하고 고통이 될 수도 있죠.
평소에 거절을 잘 못하시는 성격이시라면 더욱더요.
뭘 바라고 부탁을 들어주는 게 아니지만 사람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그래도 인정을 베푸신 만큼 좋은 일들이 생기실겁니다!!
나를 위해서 부탁을 들어줬다! 이렇게 좋게 생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