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로 살면서 알게 되는 것들

부모가 된지 20년이 되었다. 
2002년 첫 아이를 낳고 새롭게 마주하는 세상들은 때론 신비롭기도 하고 때론 벅차기도 참 많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를 통해 부모가 되면서 참된 인간이 되어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내겐 네 아이가 있다. 모두 다 자신의 모습과 스스로의 기질들을 가지고 커가고 있다. 
그렇게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나와 남편을 통해 세상에 나왔지만 전혀 다른 생명체이고 정말 독립적인 한 생명임을 새삼새삼 느끼곤 한다.. 

첫 아이는 나와 많은 것이 닮은 듯했다. 그래서 이해하기도 쉬웠고, 말도 잘 통하니 늘 친구같았다. 
둘째는 똑같은 딸이지만 나랑은 조금 달랐다. 그렇지만 너무 예쁜건 어쩔수 없다. 새생명들이 주는 그 존귀함이란 걸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잘 놀아주지 못하니까..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5분 정도만...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9
팔로워 9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