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감주나무 꽃

육십세
육십세 · 무얼 하건 적당히 대충하지 말라.
2022/06/22

모감주나무 꽃



모감주나무 : 무환자나무과의 낙엽소교목으로 염주나무라고도 한다. 꽃은 7월에 피고
황색이지만 밑동은 적색이다. 꽃잎은 4개가 모두 위를 향하므로 한쪽에는 없는 것 같다.
열매는 꽈리처럼 생겼는데 완전히 익으면 검은 종자가 나오는데 염주의 재료로 쓰인다.


모감주나무 꽃

태양이
뜨거워질수록
숲은 더욱 무성해지고

짙어진
나무 그늘속으로
사람들 그림자 숨기는 데

화르르
황금빛 꽃비를 뿌려주는
모감주나무 꽃

그 나무 아래 서면
하늘에서 꽃비 내린다는
우화루(雨花樓)에 오른 것만 같아
나도 모르게 공손히 합장하고 마는
모감주 꽃나무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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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무얼 하건 적당히 대충하지 말라. 열가지를 해야 한다면 스무 가지를 하라. - 데니스 웨이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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