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백수입니다.

조영주 · 혼잣말이 너무 많아 이상한 사람입니다
2021/10/29
나는 백수입니다.
말 그대로 집에서 놀고 먹고, 집에 폐만 끼치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은 고작 용돈으로 쓸 정도밖에 안되서,
부모님께 이런 저런 짐이 되고 있는 백수입니다.

"돈" 을 떠난다면
백수는 참 추천할만한 직업입니다.
매일 생각할 시간을 딱히 만들지 않아도 되고,
운동하려고 굳이 비싼 헬스장에 등록해서 동기부여를 할 필요도 없고,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시간이 없어서"라는 핑계를 대지 않아도 됩니다.

뿐만인가요,
나를 돌보고, 나를 아끼는 만큼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것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나누며 살기 수월합니다.
요리가 취미라면 이왕 만들 때 조금 더 만들어서 나누고,
글쓰기가 취미라면 다른 이의 글에 진심어린 댓글을 답니다.

세상 둘러보고, 사람들 얼굴을 쳐다보고, 그들의 눈을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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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참 많이 써봤습니다. 하지만 읽지 않으니 어휘도, 문장도, 사고력도 제자리였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과 그 표현이 궁금해서 가입했습니다. 살짝만 엿보고 다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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