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를 받은지 6개월, 나는 이제 어느정도 자신감과 두려움을 이겨낼 힘을 키워가고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게 너무나 눈부셨던 그 소녀에게 다가가기 시작했고, 수도없이 실패했다. 하지만 끝내 마음을 열어주었고 현재 6년째 열애중인 내 소중한 여자친구이다.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어느정도 회복한 것은 분명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음의 병은 약물로는 완전히 치유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공황이 오면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당장 어떻게 되었을때(심장마비라던지), 도움을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인식이 있어야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옆에 사람이 있다고 다 괜찮은 것은 아니었다. 이 사람이 정말 날 도와줄 수 있다라는 확실함이 있었어야했다. 그 역활을 해준 것이 내 여자친구이다. 내가 약을 먹은지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