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칠 개월

손정수
손정수 · 브라질을 알리는 착한 남자입니다.
2024/09/30
어쩌다 보니 개업한 지 7개월이 됐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달리고 있다. 한 번에 해결될 일은 없다. 천천히 꾸준히 계속 전진해야 한다. 그게 내가 지금 최고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주방을 책임지며 부끄러운 소리 안 듣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부족하다. 잔소리하는 사람과 따끔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 고맙고 새겨 듣고 있다.

셰프라는 이름을 걸고 우습게 분식이나 파냐는 핀잔도 들었다. 맛이 이것뿐이냐는 비판도 들었다. 이 모두 내가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는 일이고 내가 자초한 일이다.

한편으로 아직 한식을 알리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다. 유튜브에도 출연하고 방송에도 나가고 있다. 물론, 돈이 되지 않지만. 한식을 알리는 일을 시작한 내 자존심 하나로 여기까지 오고 있다.

나만 잘났다고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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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39년째 살고 있는 이민 1.5세입니다. 브라질 문화, 역사, 경제, 사회 이야기를 20년째 쓰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 꼭 읽어야 할 브라질 이야기" "그래, 이것이 브라질이다" 책을 냈으며 포르투갈어로 한식 요리책 " Hansik, 50 receitas da culinária coreana revelados por João Son"을 냈습니다. 글쓰며 요리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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