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했나요? 폐수로 만든 맥주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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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By 클레어 페히(Claire Fahy)
가뭄이 일상화된 시대다. 식수로 재활용 폐수를 사용하는 미래가 펼쳐질까. 수처리 기업은 대중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맥주 업체와 협업에 나섰다.
소노란 미스트 라거는 애리조나주 길버트에 있는 데저트 몽크 브루잉 컴퍼니가 스코츠데일에서 공급받은 재활용 폐수를 사용해 출시한 맥주 2종 중 하나이다. 출처: 캐시디 아레이자/ 뉴욕타임스
언뜻 보기에 ‘에픽 원워터 브루’는 흔한 트렌디 수제 맥주 같다.

맥주 캔 외관은 도시의 스카이라인 실루엣이 그려진 세련된 디자인이고 캔을 딸 때 만족스러운 ‘칙’ 소리가 난다. 이 맥주는 퀼시 맥주로 황금빛에 특유의 산뜻한 과일 맛이 난다.

그런데 다른 맥주와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다. 폐수를 재활용한 맥주라는 것이다.

에픽 원워터 브루는 폐수 처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베이 지역 수제 맥주 업체가 제휴해서 만든 것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초고층 아파트 건물에서 샤워나 세탁 뒤 발생한 물을 처리해 사용했다. 이런 맥주가 이번에 처음 나온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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