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사물과 보이지 않는 사물 사이에서

천세진
천세진 인증된 계정 · 문화비평가, 시인
2024/04/18
출처-픽사베이
    철학과 예술에서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누지만, 둘은 하나다. 철학과 예술을 삶에서 분리할 수 없듯이, 삶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고 둘을 분리할 수 없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에 대한 물음은 항상 존재했다.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 이야기가 결말 없이 길게 이어져 왔다.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눈을 뜨면 사물이 눈에 들어온다. 세계는 사물로 가득 차 있다. 그것들을 소유하는 것으로 삶의 의미를 빛나게 하고 무겁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빛내려고 집안에 사물이 늘어난다. ...
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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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순간의 젤리>(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풍경도둑>(2020 아르코 문학나눔도서 선정), 장편소설<이야기꾼 미로>, 문화비평서<어제를 표절했다-스타일 탄생의 비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천세진 시인의 인문학 산책>, 일간지 칼럼 필진(2006∼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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