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러시아에선 금서?!

입구
입구 인증된 계정 · 마음의 안부를 묻는 시간
2024/05/08
미국의 금서 이야기 혹시 아시나요? (요 이야기는 다음번에 들려드릴게요!) 미국에서는 도서관이나 학교 등 공공기관에 배치된 도서에 독자가 문제 제기하면, 해당 기관이 검토 후 금서로 지정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금서로 선정되면 도서관이나 학교에 도서를 비치할 수 없고 수업에 활용할 수 없게 되죠. 그렇다고 구매하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되려 금서로 선정되면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판매량으로 연결되기도 한다고.

그런데 러시아에도 금서가 있다네요? 독자들이 문제 제기하는 방식이 아닌 국가가 정한 법안에 따라 기업들이 자체 검열한다고😯. 지난 2월엔 러시아 대형 유통업체 ‘메가 마켓’에서 금지된 정보가 포함된 상품 목록이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에 의해 공개됐는데요. 목록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스티븐 킹, 오스카 와일드, 도스토옙스키 등의 작품이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여성이 여성을 쓰다듬어 금서 됐다?!
이 작품들이 금서로 지정된 이유는 성소수자와 관련한 묘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경제 신문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메가마켓이 금서 목록의 존재를 인정했다고 밝혔는데요. 러시아의 인터넷 쇼핑몰 협회가 주도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 중 LGBT와 관련 있을 것 같은 작품을 선정해 목록을 만들었다고.
ⓒ영화 '노르웨이의 숲'
이 목록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스푸트니크의 연인』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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