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자는 아니지만 유교를 변호합니다.
2024/01/29
나라 안팎에서 유교를 만악의 근원처럼 본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유교 때문에 불행하다고 하기에는, 우리조차 유교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바로 얼마 전까지 서양사람은 매주 교회에 나가고 축일을 챙기며 기독교 문화를 체득했다. 기독교 문화를 지키려는 정당이 아직도 남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매주 한 곳에 모여서 유교 경전을 읽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유교에 대해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은 취임할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신이여 도와주소서"라고 선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은 취임할 때 "공자님과 주자님 가르침을 따라 대통령 답게 일하겠다"라고 선서하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유교를 체득할 기회가 거의 없다. 우리가 '유교'라고 부르는 것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위계적인 관계주의와 가족주의, 군사정부와 부족한 사회복지가 남긴 상처, 무속과 불교, 토속화된 기독교가 뒤섞여 있다. 여기에서 유교는 거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유교가 수치심을 강조하는 건 사실이지만, 기독교 ...
미국 대통령은 취임할 때 성경에 손을 얹고 "신이여 도와주소서"라고 선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통령은 취임할 때 "공자님과 주자님 가르침을 따라 대통령 답게 일하겠다"라고 선서하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유교를 체득할 기회가 거의 없다. 우리가 '유교'라고 부르는 것에는 우리나라 특유의 위계적인 관계주의와 가족주의, 군사정부와 부족한 사회복지가 남긴 상처, 무속과 불교, 토속화된 기독교가 뒤섞여 있다. 여기에서 유교는 거의 이름만 남았을 뿐이다.
유교가 수치심을 강조하는 건 사실이지만, 기독교 ...
무분별한 자기계발론과
자유방임주의에 맞섭니다.
법치국가와 사회연대를 결합하려는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입니다.
더칼럼니스트 창간 1주년 기념 칼럼 공모전 당선
얼룩소 에어북 공모 1회차 선정 '함께 자유로운 나라' 출간
얼룩소 에어북 공모 6회차 선정 '좌업좌득'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