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콘텐츠 '유료' 구독 플랫폼은 과연 지속 가능성이 있을까

이주형
2024/02/16

콘텐츠로 돈을 벌며, 살고 싶다는 모든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꿈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현실을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텍스트 콘텐츠는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죠. 이미지와 영상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웹툰 산업은 2017년 3,799억원에서 2022년 기준 1조 8,29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이제 시장규모가 2조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2023년 기준 네이버 웹툰은 연간 매출은 무려 1조 5,031억원(해외시장 포함)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OTT 시장은 어떨까요?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7801억원, 2021년 기준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2025년 기준 2조원 시장이 유력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죠.

유튜브도 무시무시합니다. 2023년 12월 기준 카카오톡을 제치고 월간 이용자 수 1위를 달성했습니다. 유튜버로 대표되는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상위 1%는 무려 평균 8억 5천만원을 번다고 합니다. 평균은 2900만원이지만, 애당초 수억원을 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플랫폼의 파워를 상징하는 것이죠.

PIXABAY


유튜브, OTT 서비스의 빛나는 성장은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 입장에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텍스트 콘텐츠 플랫폼은 유료 모델로 수익화를 내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커리어 콘텐츠 플랫폼인 '퍼블리'의 매출은 2022년 기준 23억입니다. 또한 가장 대표적인 뉴스레터 뉴닉의 매출은 2022년 기준 6.5억입니다. 각각 상위 1% 유튜버 3명, 1명 정도의 수익이죠. 

왜 그런 것일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선 일단 콘텐츠 소비의 본질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즉각적인 쾌락을 즐기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지적 만족감을 주는 정보성 콘텐츠로 돈을 벌기 힘든 것이죠. 

바쁜 일상 속에 사람들은 추가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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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를 거쳐 현재 AI, 빅데이터 전문기업에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 뉴스레터 ‘위픽레터’, 글로벌 미디어 ‘모바인사이드’ 등에서 초빙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메일 주소 : ejuhy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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