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는 없다”라는 거짓 신화에 맞서는 방법
2023/05/03
“퀴어는 없다”라는 거짓 신화에 맞서는 방법: 퀴어 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
“퀴어가 없긴 왜 없어?!”
한국 사회에서 퀴어란 낯설고 이질적이며 드문 존재이기도 하지만, 반드시 어디에나 있어 뚜렷한 흔적을 남기는 분명한 주체이기도 하다. “이성애 제국”인 한국 사회에서 퀴어는 소외되거나 감춰졌으나, 때로는 필요에 의해 공적인 자리로 불려나오기도 했다. “퀴어는 없다”라는 정체불명의 거짓 신화가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는 한국 사회에서 퀴어는 오랫동안 숨죽인 채로 겨우 살아가야 하는 처지였다. 하지만 한편으로 퀴어는 곤경을 이겨내고 자신의 정체성을 역동적으로 부각시키며 정치와 문화의 현장을 종횡무진 누비는 주역이기도 했다.
무엇이든 간에 ‘현재’의 모습을 이해하거나 설명할 때 ‘과거’는 매우 중요한 기제임이 분명하다. 퀴어로서의 한 개인 혹은 집단의 존재 조건이나 변화의 모습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추동된 총체적인 운동 양상을 통해서만 적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퀴어 개인의 실제 삶과 동떨어진 거대한 사회의 구조나 제도만을 말하는 데 목청을 돋우는 일은 한국의 퀴어 문화를 이해하는 데 온전한 시각을 제공하지 못한다.
또한 사회의 변동과 제도의 압력은 제쳐두고 퀴어 개인의 삶만을 지엽적으로 관찰하는 것 역시 한국의 퀴어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 그러니 한국 사회라는 ‘복잡계’와 한국 근현대사라는 ‘혼란기’를 가로지르며 살았던 퀴어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교하고 치밀한 관점을 갖춘 연구자의 폭 넓은 발품이 필요한 셈이다.
@연하일휘 네. 낯설고 불편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은 갸우뚱 하게 하는 면모들이 있으니까요.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성을 드러내기 위한 각인 수단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차이 없이 묻혀지내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없는 처지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클레이 곽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는 저희 어머니가 보셨어도 같은 말씀을 하셨을 겁니다. 클레이 곽 님의 종교적 신념과 개인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종교인들이 참여한 민주화 운동의 결실이 모든이에게 차별없이 고루 혜택을 입게 되길 바랍니다.
동성애자인 친구가 곁에 있는 덕분인지- 퀴어 문화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구나- 있구나-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때론 그 문화를 바라보며, 혹은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한국 내에서의 '억압'의 산물이라면 그 불편함이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좋은 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전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를 역행하는 퀴어축제나 동성애는 반대합니다. 그리고 퀴어논쟁이 민주화운동인것처럼 비추어 지는것은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꼭 종교를 논하자면, 천주교 정의사제구현단에서 몸을 던져서 일을 했었고, 70년대 후반에는 도시산업선교회의 지대한 공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성소수자가 인정받는 사회가 민주화된 사회라는 논리에는 더 동의 할 수가 없네요
@캘리뽀냐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좋은 말이네요. 이 글과 잘 어울리는 말이고 좀 더 필요한 말이기도 하네요.^^
@실컷 동의합니다. 뭐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온 너무 오래된 역사가 있으니까, 바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내버려두는게 제일 좋은 방법아닐까 싶어요. 다르다는 생각조차도 안들게 말이죠. 감사합니다.
자기가 하고픈대로 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자유를 허하되, 악을 쓰는 이기주의는 사라지면 좋겠네요.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겠죠
넷플릭스가 대부분 영화와 드라마에 동성애 코드나 장면을 꼭 넣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도 짚어볼 문제라고 봅니다.
현실의 인정과 미디어 프로파간다는 또 다르니까요.
외국 학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묶은 책이군요. 타자의 시선을 통해서 보는 모습이 실제로 우리의 진짜 모습인 경우가 많죠. '보편'이나 '정상' 이런 개념 자체가 '소수'나 '특수'를 모두 포함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퀴어문화 자체를 이질적으로 여기는 사회적 시선 자체가 좀 누그러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클레이 곽 교회를 열심히 다니시는 저희 어머니가 보셨어도 같은 말씀을 하셨을 겁니다. 클레이 곽 님의 종교적 신념과 개인의 판단을 존중합니다. 종교인들이 참여한 민주화 운동의 결실이 모든이에게 차별없이 고루 혜택을 입게 되길 바랍니다.
@연하일휘 네. 낯설고 불편한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은 갸우뚱 하게 하는 면모들이 있으니까요.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성을 드러내기 위한 각인 수단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차이 없이 묻혀지내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없는 처지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캘리뽀냐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좋은 말이네요. 이 글과 잘 어울리는 말이고 좀 더 필요한 말이기도 하네요.^^
@실컷 동의합니다. 뭐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온 너무 오래된 역사가 있으니까, 바로 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내버려두는게 제일 좋은 방법아닐까 싶어요. 다르다는 생각조차도 안들게 말이죠. 감사합니다.
자기가 하고픈대로 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자유를 허하되, 악을 쓰는 이기주의는 사라지면 좋겠네요.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겠죠
넷플릭스가 대부분 영화와 드라마에 동성애 코드나 장면을 꼭 넣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가도 짚어볼 문제라고 봅니다.
현실의 인정과 미디어 프로파간다는 또 다르니까요.
외국 학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묶은 책이군요. 타자의 시선을 통해서 보는 모습이 실제로 우리의 진짜 모습인 경우가 많죠. '보편'이나 '정상' 이런 개념 자체가 '소수'나 '특수'를 모두 포함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퀴어문화 자체를 이질적으로 여기는 사회적 시선 자체가 좀 누그러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성애자인 친구가 곁에 있는 덕분인지- 퀴어 문화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구나- 있구나-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때론 그 문화를 바라보며, 혹은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한국 내에서의 '억압'의 산물이라면 그 불편함이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좋은 글 감사히 읽고갑니다:)
전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를 역행하는 퀴어축제나 동성애는 반대합니다. 그리고 퀴어논쟁이 민주화운동인것처럼 비추어 지는것은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 대한민국의 민주화는 꼭 종교를 논하자면, 천주교 정의사제구현단에서 몸을 던져서 일을 했었고, 70년대 후반에는 도시산업선교회의 지대한 공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따라서 성소수자가 인정받는 사회가 민주화된 사회라는 논리에는 더 동의 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