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5/21
청자몽님의 글씨체가 귀여워요 
특히 'ㅁ'자 
저는 어릴 때부터 
우리라는 개념에 민감했어요 
우리 아들이 우리 딸이 ~~
로 시작하는 말을 들으면 가끔 속으로 우리 사이에 아들이 딸이 있었나?
언제 만든 거지?
혹은 우리 엄마 우리 아빠가 ~
네가 8월 생이니까 나를 먼저 낳고 같은 해에 널 낳은 거야 우리 엄마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늘 말끝마다 빨간 펜을 들고 수정해주었죠

내 엄마 내 아빠 
내 아들 내 딸 
이 말 참 애틋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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