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과 생각들

김혜은
김혜은 · 의식의 타래를 마구 풀어내는 곳
2022/05/31
최근에 힘든 일이 몇 가지 있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던 일들이 나에게 버거워지고
거울만 봐도 내 스스로가 미울 정도로 자존감은 떨어졌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나는 회피형이다. 
내 자신이 마음에 안 들면 혼자만의 공간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회피해버리곤 했다.
혼자 있는 게 편하니까, 못난 모습은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으니까
그러던 내가 며칠 전에 친한 친구를 만나고 왔다.
친구에게 근황 얘기를 하던 도중 문득 생각이 들었다. 무엇 때문에 그런 자존심을 내세웠을까.
친구는 나를 평가하려고 만나는 존재가 아닌데 말이다. 
그 후로 나는 많이 달라지고 있고 나름대로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고 있다.
아무렇지 않을 만한 일들은 그대로 잊고 
좋은 순간들은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가슴 속에 끌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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