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라는 이름의 바다를 아시나요 -

김싸부
김싸부 · 한줄로 소개 못함
2022/06/30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해
라는 바다가 생기면
멀어진다

오해
라는
바다는
깊고
넓다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바라보기만 할수록
더 깊어져가고
더 넓어져가서
결국
그 사람과 사람 사이를
삼켜버린다

허나
그중에
몇몇의
소중함을 지키고 싶은
용기가 있는
사람들만이
그 오해라는 바다 속으로
뛰어들곤 한다


오해속을 헤엄쳐
오해를 지나고
사해를 지나고
삼해를 지날때에
마침내
이.해
에 도착하게 된다

이해는
오해보다
더 넓고 깊은
바다이다

해를
품은
달처럼
이해는
오해를
넉넉히
품고 흐른다

오해
앞에서
바라만 보다가
결국
멀어져 버린 관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오해로
뛰어들만큼의
용기가
없어서
멀어진 것들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올해는
수많은
오해로
뛰어들어야지

오해를 지나
사해를 넘어
삼해를 건너
이해에 까지
이르기 위해
끝없이 일해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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