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노량진. 미래는?

조각집
조각집 · 밝고 긍정적이지 않아도 괜찮은 삶.
2022/04/16

노량진은 언제부터 고시촌이 되었을까?

시기를 정확하게 정할 순 없겠지만 노량진이 고시촌이 된 원인에서만큼은 대성학원을 빼놓을 수 없겠죠. 1965년 서울 종로구에 설립되었던 대성학원이 설립되고, 1970년대 부터 시작된 도심확장정책으로 강남의 개발로 인한 1975년의 대성학원 노량진 이전이 가장 큰 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로 공무원 공채시험 준비 학원부터 소방,경찰,임용관련 학원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거기에 서한샘의 한샘학원부터 중앙학원에 이르기 까지 영향력 큰 학원의 설립이 고시촌 형성에 큰 영향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IMF의 폭탄과 안정적 직장에 대한 열망

1990년대 이후, 대치동 학원가의 소수정예 수업 열풍이 불면서 사교육비가 나날이 하늘을 치솟던 시절, IMF라는 대한민국 최악의 경제파탄 시기를 맞닥들이며 사람들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중소기업보다 안정적인 공무원에 미래를 걸기 시작합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나의 미래는 보장해 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죠. 당연히 사람들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선 노량진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서울사람들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노량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노량진은 점점 입시학원들이 고시학원으로 바뀌거나 새로운 학원이 생겨나고 그로인한 원룸,고시텔, 독서실이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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