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위기, 로봇이 돌파구 될까(Feat. 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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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0
최근 배달앱 시장에 위기가 닥쳤다는 말이 돕니다. 지난 몇 년 간 배달앱은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했습니다. 더욱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배달앱은 폭발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배달앱은 애매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됩니다.
중국집 배달부는 ‘철가방’이란 애칭이 있었다. (출처: 영화 '강철대오 : 구국의 철가방’ 中)

그 시작은 이해관계자들이 배달앱에 대한 불만을 꺼내놓으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더부터 시작해 배달에 매출 상당부분을 기대는 음식점주, 점점 높아지는 배달비를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까지, 사건 하나가 터지면 온갖 곳에서 얻어터지기 일쑤입니다.

이런 논란이 터진 배경 중 하나에는 프로모션 경쟁이 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이어져온 프로모션 경쟁이 배달앱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을 중심으로 치열한 출혈경쟁을 이어왔습니다. 두 배달앱은 배달 프로모션, 수수료 프로모션 등을 통해 라이더와 입점 점주들을 플랫폼에 유치하는 동시에 이용자수를 늘리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모두 수익개선을 목표로 단건배달 서비스 수수료 정상화를 시도했습니다. 더 이상의 출혈경쟁으로는 성장을 도모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같은 과정에서 배달앱들은 수수료 논란에 직면하는 등 라이더, 점주, 고객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소비자들이 배달앱을 떠나고 있다는 징후도 하나둘씩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배달앱 이용자수는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사의 6월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3182만명으로 지난 1월 3623만명과 비교했을 때 크게 감소했습니다. 

한동안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소비자가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물론 이번 여름 폭염, 장마로 배달앱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소폭 증가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가 지갑을 닫기 시작하면 배달앱 사용률이 줄어들 가능성도 높습니다. 게다가 배달앱들이 올해 안에 포장비에도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타난 지금, 포장 수수료가 현실이 된다면 소비자들의 배달시장 이탈은 더욱 빨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업계 선두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자꾸 로봇 이야기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최근 연이어 로봇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의 로봇사업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골치아픈 문제와 논란을 로봇으로 일부 해결하려 하는 것일까요?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직접 배달하는 시대를 빠르게 열고자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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