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이 되어버린 아내의 화장대

바리우스창 · 우리네 삶에 대한 공유
2022/06/22
오늘 문득 오래전 아내와 신혼 시절에 있었던 사연 하나를  
올려 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었던 아내의  화장 법 이였습니다. 
하도 궁금하기도 했었지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가 하고 그냥
흘려 버렸습니다.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아내의 그런 모습이  도무지 이해도 안되고 궁금해서 조심스레 물어 보았습니다. 

"당신은 왜? 
이렇게 좋은 화장대와 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은, 
조그마한 서랍장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화장하는 당신의 모습이 너무 궁금해요. 
그것도 아주 작은 손 거울 하나를 신출귀몰하게 세워 놓고 말이요."

돌아오는 아내의 답변은 아주 명쾌 했습니다.
"웬 시비 여!" 

어느덧 세월이 지난 지금 그 화장대는 처음처럼 전시 용으로 잘 자리를 잡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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