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7
우선, 많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하면서,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상처입히지 않게 쓰시려고 한 게 글에 묻어나서 저까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감사를 표합니다.
말로 하건 글로 하건, 토론을 함에 있어서,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내가 특정 구간에서 막히게 되었을 때, 혹은 내 주장이나 가치관과 달라 부딪치게 되었을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상대를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것이죠.
혹은 도망치는 것도 있겠구요.
그 이후를 생각해 봅시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요.
나의 정신승리만 남아있을 뿐,
상대적으로 좋은 대안이 나온 것도 아니고, 혹시 본인의 목적이 토론해서 이기는 것일지라도 실제로는 패배입니다. 상대(들)의 기분이 상하는 것은 덤이겠죠.
지금도 학생들에게 추천도서로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추천도서였던 덕에 재밌게 읽은 루쉰의 <아큐정전>입니다.
정신 승리로 삶...
말로 하건 글로 하건, 토론을 함에 있어서,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내가 특정 구간에서 막히게 되었을 때, 혹은 내 주장이나 가치관과 달라 부딪치게 되었을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상대를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것이죠.
혹은 도망치는 것도 있겠구요.
그 이후를 생각해 봅시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요.
나의 정신승리만 남아있을 뿐,
상대적으로 좋은 대안이 나온 것도 아니고, 혹시 본인의 목적이 토론해서 이기는 것일지라도 실제로는 패배입니다. 상대(들)의 기분이 상하는 것은 덤이겠죠.
지금도 학생들에게 추천도서로 남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추천도서였던 덕에 재밌게 읽은 루쉰의 <아큐정전>입니다.
정신 승리로 삶...
인공지능, 정치과정, 국제정치, 사회 시사 이슈 등 다루고 싶은 걸 다룹니다.
기술과 사회에 관심이 많은 연구활동가(Activist Researcher)입니다.
연구, 협업 등 문의 tofujaekyung@gmail.com
제목에 이끌려 들어와 읽게 됐네요 저는 항상 저를 부끄러워 했거든요 근데 글을이ㄺ고생각이좀바꼈어요
아큐정전을 조금 더 설명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비난은 아니고 너무 축약되어져서요.
찾아보면 알 수 있지만 찾아봐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 안 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룩소는 자유로워야 하니까요.
어려운 마음을 담아 준 글입니다. 굿!
아픈 경험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공론장에서 실수를 하는 것 같아요. 저역시 늘 그렇고요. 그래서 더 한번 다같이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소중한 의견 늘 감사해요!
@김상현 저 역시 항상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촉법소년에 대해 길게 토론을 끌어 나갈 때도, 이준석에 대한 이야기와 이재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성범죄자의 처벌에 관련한 토론은 감정이 배제되기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사실 성범죄를 일으키는 놈들이 문제인데, 그걸 잘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부딪치게 되는 슬픈 상황이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현안님과 재경님의 글을 읽다보니 책 제목인가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려면'이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그 문구를 처음에 듣고 신조로 삼아야지 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했네요.
저도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토론하면서 주장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그것으로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며칠 동안 그런 상태였던 것 같아요. 사실 진정하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면 되는데 말이죠. 그러다보니 거칠게 문장을 구성했고 다른 얼룩커 여러분께 좋지 못한 꼴 보여 드리고 토론도 잘 종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백분토론에 나온 전원책 변호사가 '김정일 개새끼 왜 못합니까' 그런 말을 했죠. 그 주장의 당위를 떠나 토론에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그리고 감정 표출을 왜 자제해야 하는지 이 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분의 글과 제가 언급한 사례 그리고 저의 실수들을 되세기면서 얼룩소가 더 좋은 공론장이 될 수 있게 심기일전하며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중한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상현 저 역시 항상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촉법소년에 대해 길게 토론을 끌어 나갈 때도, 이준석에 대한 이야기와 이재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성범죄자의 처벌에 관련한 토론은 감정이 배제되기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사실 성범죄를 일으키는 놈들이 문제인데, 그걸 잘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부딪치게 되는 슬픈 상황이죠. 고생 많으셨습니다.
현안님과 재경님의 글을 읽다보니 책 제목인가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려면'이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그 문구를 처음에 듣고 신조로 삼아야지 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했네요.
저도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토론하면서 주장에 기분이 나쁠 수도 있고 그것으로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며칠 동안 그런 상태였던 것 같아요. 사실 진정하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면 되는데 말이죠. 그러다보니 거칠게 문장을 구성했고 다른 얼룩커 여러분께 좋지 못한 꼴 보여 드리고 토론도 잘 종결시키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백분토론에 나온 전원책 변호사가 '김정일 개새끼 왜 못합니까' 그런 말을 했죠. 그 주장의 당위를 떠나 토론에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 그리고 감정 표출을 왜 자제해야 하는지 이 보다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분의 글과 제가 언급한 사례 그리고 저의 실수들을 되세기면서 얼룩소가 더 좋은 공론장이 될 수 있게 심기일전하며 좋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귀중한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큐정전을 조금 더 설명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비난은 아니고 너무 축약되어져서요.
찾아보면 알 수 있지만 찾아봐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명 안 했다고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얼룩소는 자유로워야 하니까요.
어려운 마음을 담아 준 글입니다. 굿!
아픈 경험 꺼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공론장에서 실수를 하는 것 같아요. 저역시 늘 그렇고요. 그래서 더 한번 다같이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소중한 의견 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