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4/25
이 케익을 몇번 열어보았나 모르겠네요.
참예쁜 앙금꽃케익이라서는 아니고..뭔가 쓰고싶은마음이 올라오는데..혹시 슬퍼질까봐 저를 좀 보면서 견주고있던중이었어요. 꺼내고싶은건지,아닌지.ㅎㅎㅎ
다음달 24일이면 엄마가 소천하신지 9년째되거든요.
미혜님의 소중한 한자한자 잘 읽었습니다.이전의 그녀에 관한 글두요. 얼마나 사랑하고,또 사랑받고 싶었었는지 깊이 깊이 느껴졌어요. 미혜님의 그녀를 보며 왜 자꾸 엄마가 떠올랐을까요.ㅎㅎ
세상을 놓고 살아갔던 게 같아서일껍니다.
아..저에게 담뿍 사랑을 주셨고 제 친구들이 천사라고 인정하고 모두 엄마라고 부를만큼 따뜻한 분이셨습니다.덕분에 고등학교때는 도시락을 늘 두개 싸다녀야했지요. 못싸오는 친구누구주라고.. 매우 무거웠습니다. 근데 참 희안하게도 그 도시락을 말끔히 비워내...
참예쁜 앙금꽃케익이라서는 아니고..뭔가 쓰고싶은마음이 올라오는데..혹시 슬퍼질까봐 저를 좀 보면서 견주고있던중이었어요. 꺼내고싶은건지,아닌지.ㅎㅎㅎ
다음달 24일이면 엄마가 소천하신지 9년째되거든요.
미혜님의 소중한 한자한자 잘 읽었습니다.이전의 그녀에 관한 글두요. 얼마나 사랑하고,또 사랑받고 싶었었는지 깊이 깊이 느껴졌어요. 미혜님의 그녀를 보며 왜 자꾸 엄마가 떠올랐을까요.ㅎㅎ
세상을 놓고 살아갔던 게 같아서일껍니다.
아..저에게 담뿍 사랑을 주셨고 제 친구들이 천사라고 인정하고 모두 엄마라고 부를만큼 따뜻한 분이셨습니다.덕분에 고등학교때는 도시락을 늘 두개 싸다녀야했지요. 못싸오는 친구누구주라고.. 매우 무거웠습니다. 근데 참 희안하게도 그 도시락을 말끔히 비워내...
ㅎㅎㅎ
아이구..안그래도 짠내맡고 왔어유.ㅎㅎ
오늘의 허함은 엄마랑 갔던 자갈치시장에서 채웠다지요. 엄마생각을 하면 엄마의 불쌍했던 인생이 생각나고 그렇게 만든사람들에 대한 오랜 미움이 삯힌채로 올라와서 스스로 제어가 안될때가 많거든요. 미혜님덕에 자갈치갔다와서 싱싱한 멍게를 한소쿠리 싸게 사왔다지요.신랑이 너무 좋아하는 멍게^^
잘먹을 모습이 그려져 너무 기분이 좋네요.
덕분에 갔슈. 시장. 아..짭쪼롬한 내음이 그냥...싱싱한 숨을 맘껏, 추억과 함께 들이키고와서 괜찮았어요.
혼잣말을 많이 했는데(늘 하던겁니다만.ㅎ)그냥 그런거였어요. 털어내는걸까..매이는걸까..
털면 어디까지 가능할까..아냐아냐..그랬다가 모르겠다그랬다가.ㅎㅎㅎ 지금은 집으로 돌아와 걍 배깔고 강정이랑 꽈배기도너츠를 뇸뇸뇸하고 있어요.
그냥 그런거에요.ㅎㅎ
난 언제쯤 다___________괜찮아질까?
이렇게나 신경을 써주시다뇨.
그냥 미혜님이 또다른 나같아서.아....난 여기서 진짜 좋은 친구들을 많이 얻네요.
눈물이 납니다.그냥
ㅎㅎ 평안한 오후로 마무리하셔요.
안녕하세요.박안나님.
일전에 제 글을 미뤄 읽는다는 소릴 하셨는데 이제 이유를 알겠습니다.
누구보다 제 글을 보고 아프실 듯 합니다. 혹여 힘든 감정을 제가 들추는 건 아닌지요.
이제 얼룩소에서 내적으로 가까워진 분들은 너무나 적나라한 표현에 염려하고 걱정도 해주세요.
사실 글로 다 담지 못하는 것들도 있지요. 그리고 나는 쓰고 싶지만 쓰이는 가족들과 보는 분들의 시선까지 생각하니 쓰기 힘들 때도 많아요. 쓰고도 뒷땡기는 느낌 아실까요.
하지만 저는 글로 치유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 아픔을 쓰는 만큼 조금씩은 글에 묻어 몸밖으로 기슴 밖으로 나오는 게 있더라고요.
안나님도 안나님 만의 방법으로 아픔을 쏟아낼 수 있길 바랄게요.
이상하죠. 아나님의 아픈 이야기가 제겐 위로가 되는 것이.
안나님. 우리 그럼에도 비워내고 행복해져 보기로해요.
긴 답글에 조금이나마 용기내 어머니 이야기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안나님이 궁금해졌습니다.
안나님 안위가 안부가 더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박안나님.
일전에 제 글을 미뤄 읽는다는 소릴 하셨는데 이제 이유를 알겠습니다.
누구보다 제 글을 보고 아프실 듯 합니다. 혹여 힘든 감정을 제가 들추는 건 아닌지요.
이제 얼룩소에서 내적으로 가까워진 분들은 너무나 적나라한 표현에 염려하고 걱정도 해주세요.
사실 글로 다 담지 못하는 것들도 있지요. 그리고 나는 쓰고 싶지만 쓰이는 가족들과 보는 분들의 시선까지 생각하니 쓰기 힘들 때도 많아요. 쓰고도 뒷땡기는 느낌 아실까요.
하지만 저는 글로 치유되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 아픔을 쓰는 만큼 조금씩은 글에 묻어 몸밖으로 기슴 밖으로 나오는 게 있더라고요.
안나님도 안나님 만의 방법으로 아픔을 쏟아낼 수 있길 바랄게요.
이상하죠. 아나님의 아픈 이야기가 제겐 위로가 되는 것이.
안나님. 우리 그럼에도 비워내고 행복해져 보기로해요.
긴 답글에 조금이나마 용기내 어머니 이야기를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안나님이 궁금해졌습니다.
안나님 안위가 안부가 더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