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내사랑 1004
내사랑 1004 · 서울에 머무는 내사랑이 입니다
2022/03/07
한주를 시작한 월요일 분주한 하루였지만 
책상에 좋은생각이란 책이 있어 
참시 책장에 눈이 갔습니다
읽다가 너무 감동이 되는 글이라
 읽고나니 눈가에 따스한 감동의 
눈물이 맺혔습니다  
요즘처럼 살아가기 힘든 날들이지만 
그래도 이런 따스한 온정이 있기에
힘들어도 살아갈만한 세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듭니다.
이런 실화속 감동의이야기가  좋은생각 책 안에
있어  얼룩소 가족분과 나누고파  책속 이야기를
글로 올립니다.....
좋은 밤 되셔요..... 




얼마 전, 저녁 때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나이가 좀 있으신 여자 분 목소리입니다.

“아는 사람 소개 받고 전화 드렸는데요…
컴퓨터를 구입하고 싶은데… 여기 칠곡이라고, 지방인데요…
6학년 딸애가 있는데, 서울에서 할머니랑 같이 있고요… (중략) …
사정이 넉넉지 못해서 중고라도 있으면…”

통화 내내 말끝을 자신 없이 흐리셨습니다.

당장은 중고가 없었고, 열흘이 좀 안 돼서 쓸 만한 게 생겼습니다.
전화를 드려서 가격은 22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주소를 받아 적고, 3일 후에 컴퓨터를 들고,
할머니와 함께 어린 딸이 산다는 그 집으로 찾아 갔습니다.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어딘지 몰라서 전화를 드리자
다세대건물 옆 귀퉁이 샷쉬 문에서 할머니 한 분이 손짓을 하십니다.

집안에 들어서자 지방에서 엄마가 보내준 생활비로 꾸려나가는 살림이
넉넉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악세사리 조립하는 펼쳐진 부업거리도 보이고….

컴퓨터를 설치하고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푸닥푸닥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 컴퓨터다!”하며 그 딸이 들어옵니다.
옆에서 구경하는 손녀 등을 할머니가 토닥토닥 두드리시며

“너 공부 잘하라고 엄마가 사준 거여. 학원 다녀와서 실컷 해. 어여 갔다와…”하십니다.
아이는 “에이 씨~”한 마디를 던지고선 후다닥 나갔습니다.

저도 컴퓨터 설치를 끝내고 그 집을 나섰습니다.
골목길 지나고 대로변에 들어서는데 아까 그 아이가 정류장에 서있습니다.

“어디로 가니? 아저씨가 태워 줄께.”

보통 이렇게 말하면 안 탄다 하거나 망설이기 마련인데 그 아이는 곧장
“하계역이요”합니다.

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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