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3/04
우리 언니들은 다들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은데 저는 너무 덜렁거리고 유치하여 언니들이 귀여워 하지는 않고 구여워해요 자칭 우리집 구염둥이라서 모두들 저를 너무 주목합니다 가끔은 혼자도 있고 싶고 때로는 밤새 이야기 하고도 싶고 날마다 기분이 다른데 언니들은 내가 조금만 웃지 않아도 걱정부터합니다 나 답지 않다고 도대체 나 다운 것이 무엇인지 지나친 사랑은 너무 싫은데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고 무관심이라지만 저는 우리집 에서는 무관심 받고 싶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내 글은 너무 유치하여 읽어주는 것을 거부 하는데 요즘 제가 즐거워 하니 언니들도 기뻐 하며 얼룩소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술은 못하는데 오늘은 갑자기 술이 댕기네요코로나라서 만남 자체가 힘든 요즘 마음껏 내 마음대로 멋대로 살았던 지난 날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