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난 대치동을 떠났다 2
2023/02/17
지난 글에 이런 말을 했다.
그리고 실제 실력은 컨설턴트마다 차이도 심하고 공교육 영역에서 유능한 교사가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실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많은 돈을 받으니 그에 대한 '관리의 정성'만큼은 공교육이 해주지 못하는 것이었지만 그 방향성이나 관리하는 실력은 특별함이 없었다
대치동이 존재하고 유지되는 이유는 이것이다.
'관리의 정성'
많은 업무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진학 지도와 관리는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진학 지도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학교는 많지 않다
내가 경험한 공교육 교사의 현실 속에서 이러한 문제는 '바쁨'이나 '업무의 과다'라기보다는 '관심 없음'이나 '내일 아님'의 문제가 더 크다.
대치동은 공교육의 부실함을 먹고사는 동네이다.
공교육보다 탁월함으로 먹고사는 동네는 결코 아니다.
관리의 정성만 쏟아도 된다.
그 비용은 분당 5000원이다.
각 학교에 진학 지도에 정말 뛰어난 교사 한 명만 있다면, 그리고 그분이 뼈를 갈아 넣은 수준의 헌신과 열정을 보이는 분이라면 대치동으로 향하는 인원은 매우 줄 것이다.
매 학년마다 그런 분이 한 분씩만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