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는 유튜버 아니에요?

임 설
임 설 · 성장을 꿈꾸는 사람
2023/01/29
풍자를 모르던 나의 동생 
명절날 사촌 동생이 국어 문제를 물어봤다. 그 당시의 세태를 풍자하는 글이었다. 문제에는 정확히 ‘3) 시대 상황을 풍자하는 글이다’ 라고 적혀있었고 나는 당연하게도 ”풍자가 뭔지는 알지?“ 라고 물어보았다. 동생은 한 3초 머뭇거리더니 ”풍자...유튜버는 아니겠지...?“ 라고 말했다. 충격적이었다. 중학교 2학년이 풍자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왜 모를까? 
물론 내 동생은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고 전국의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 중 풍자를 아는 학생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풍자’라는 단어 하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10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다. 필자가 어렸을 때는 부모님들이 한국말의 90%는 한자로 이루어져있다며 한자를 필수적으로 공부하게 하는 집이 많았다. 그 덕에 선생님들이 낱말을 설명할 때 한자어로 풀이해주면 쉽게 이해가 되곤 했다. 하지만 지금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사고 방식이 매우 부정적이고, 아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려는 어른은 그저 꼰대로 비춰질뿐이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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