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블레이드 · 중간에 글쓰기가 꺾이지 않는 마음
2023/01/17
'고졸로 머물지 말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라!'

이 말은 우리 어머니가 했던 말이에요. 이게 가슴에 와 닿는 말이 되었어요. 내가 만약에 어머니 말을 들었다면 이야기가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우리 어머니는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배우고 싶었다고 하는데 어머니의 아버지(외할아버지)가 가족들을 너무 많이 무시를 해버렸어요. 어머니는 외할아버지를 아직도 원망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우리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까 원망이 크고 실망이 컸지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는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만약에 외할아버지가 어머니 외에 다른 형제들에게 공부를 시켰다면 어머니는 대학교에 가서 대학교 졸업장을 땄을 것이 분명해요. 어머니는 지금도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걸 깊이 후회하고 있고 한으로 남아 있었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할 때 어머니 말을 무시해버리고 말았어요. 어머니가 대학교에 가라고 할 때 저는 이렇게 말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려고요?'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이것이 저에게는 '천추의 한'이 되어버렸어요. 그리고 내가 원하는 대학교에 가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겪었고 부모님 앞에서 불효자식이 되어버리고 말았어요. 남들 좋은 대학교에 갈 때 나는 패배자가 되어버리고 말았지요. 지금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얼룩소에서 글쓰기를 이어가는 마음은 변함 없습니다.
2.6K
팔로워 937
팔로잉 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