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텍스트 01] 낮은 이들이 기쁜 소식을 듣는다
2023/01/17
낮은 이들이 지금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제가 낮은 이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사실을 스캔들로 여기지 않는 분에게는 해방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 이야기는 요한과 만남에서 시작한다. 예수의 제자 요한과 구별하려고 그를 “세례자 요한” 또는 “침례자 요한”이라 한다. 요한 이야기는 유대 역사가 티투스 플라비우스 요세푸스(CE37-100)의 『유대 고대사』에도 나온다. 이 책에 따르면 요한은 물로 몸을 씻어 영혼을 깨끗하게 하는 의식을 민중에게 베푼 사람이다. 요한은 들판과 요르단강 주변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 되돌아오라고 설득했고 하나님께 돌아오려는 이들에게 물로 몸을 씻는 의례를 펼쳤다.
요한의 목소리는 매우 과감하고 거칠다. 그는 메시아가 이내 나타나 세상을 심판하고 정화할 것이라 외친다.
독사 새끼들아! 누가 너희에게 닥쳐올 심판을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너희가 참으로 너희 잘못을 인정한다면 그에 따른 행동을 보여라. 그리고 너희는 속으로 주제넘게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다”고 말할 생각을 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도끼를 이미 나무뿌리에 갖다 놓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어서 불 속에 던지실 것이다. 마태3:7-10
이렇게 말한 다음 그는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능력이 있는 분이시다”(마태3:11)면서 메시아가 오기 전에 뉘우칠 것을 촉구한다. “그의 손에 키가 들려 있으니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여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마태3:12). 이처럼 그에게 메시아는 구원자라기보다 심판자다.
히브리말 “메시아”는 ‘기름 부음 받은 이’를 뜻한다. 유대 공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