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서른, 서른
서른, 서른, 서른
1992년, 원숭이 띠
오지않을 것만 같던 서른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마지막 20대의 해를 보내던 날, 어느 때와 같이 그저 한 살을 먹는 것뿐이던 날
별거 아닌것 같은데 또 별거같고, 괜스레 서글퍼지는(?) 그런 기분이었다
심지어 이 글을 쓰는 지금은 31살을 약 2개월 반을 앞두고 있으며,
31살이 되면 만 나이로 30살이 되기때문에 30대가 빼박(?)인 것이다
어릴때 상상해왔던 나의 서른은
직업 빵빵한 커리어우먼에 모델같은 남편을 만나 토끼같은 자식들과 행복하게 사는 워킹맘이었다
물론 현실은..
일단 직업은 있는데 모델같은 남편과 토끼같은 자식들은 없다
결혼이 인생의 목표 중 하나가 아닌 과정 중 하나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목표가 되어가려고 하는게 나 스스로 슬프고 안쓰럽다
목표가 되어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