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언 · 뭣도 아닙니다
2022/10/16


실제로 조선 왕조는 싸우지 않았으나 분노한 민중은 일본에 대응해 싸웠습니다. 

이거 무지 황당하게 들립니다. 조선왕조랑 조선민중이 앞에 조선이 붙었다고 같은 주체일까요 과연? 전혀 아닙니다.

  • 예를 들어볼까요. IMF는 기업들의 무분별한 과잉투자와 정경유착, 관치금융 등 부도덕과 위기를 감지하지 못한 정치권, 관료들의 무능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이를 두고 97년까지 이어진 기업,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더니 이런 반박이 들어오는 겁니다.
실제로 IMF는 기업과 정치권의 탓이 크지만 우리 국민들은 금모으기 운동 등으로 극복해냈습니다.

전혀 적절한 반론이 아닙니다.

  • 박정희가 한일협정으로 일본과의 청구권협정을 졸속으로 처리했죠.

이를 두고 비판했더니

실제로 박정희는 한일기본조약으로 청구권과 배상에 대한 문제를 야기했으나, 분노한 국민들은 항쟁했습니다.

라고 하는 꼴인거죠.

사회지도층의 무능과 해악이 초래한 결과는 다수시민(백성)의 반발과 저항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별개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글의 제목은 조선 왕조의 무능을 지적합니다.

조선민중의 관점에서 생각해볼까요?
  1. 임오군란이 일어났을 때, 민중은 민씨를 죽이고자 했습니다.조선왕조(고종,민비)는 이들을 외국의 군대(청군)에 요청해 진압했습니다.
  2.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을 때, 민중은 매관매직으로 벼슬을 얻은 탐관오리와 사치와 향락을 일삼는 민씨척족 및 권귀들을 멸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조정은 관군을 통해 이들을 진압하려 했다가 실패하자 신하들이 반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종이 직접 청군에 요청하여 진압을 부탁합니다. 그 결과 청군이 파병을 오고 톈진조약에 의거하여 일본군도 파병을 옵니다.
    조선의 관군은 주로 일본군과 함께 동학군을 우금치에서 학살합니다.

    조선왕조는 일본과 전쟁하지 않았으나 자국의 백성들을 상대로는 전쟁을 벌여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전두환이 광주에서 자국의 국민을 자국의 군대로 살해한 일은 두고두고 비난받아 마땅한 참극이었습니다. 
    이에 빗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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