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조선 왕조는 싸우지 않았으나 분노한 민중은 일본에 대응해 싸웠습니다.
이거 무지 황당하게 들립니다. 조선왕조랑 조선민중이 앞에 조선이 붙었다고 같은 주체일까요 과연? 전혀 아닙니다.
- 예를 들어볼까요. IMF는 기업들의 무분별한 과잉투자와 정경유착, 관치금융 등 부도덕과 위기를 감지하지 못한 정치권, 관료들의 무능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이를 두고 97년까지 이어진 기업,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했더니 이런 반박이 들어오는 겁니다.
실제로 IMF는 기업과 정치권의 탓이 크지만 우리 국민들은 금모으기 운동 등으로 극복해냈습니다.
전혀 적절한 반론이 아닙니다.
- 박정희가 한일협정으로 일본과의 청구권협정을 졸속으로 처리했죠.
이를 두고 비판했더니
실제로 박정희는 한일기본조약으로 청구권과 배상에 대한 문제를 야기했으나, 분노한 국민들은 항쟁했습니다.
라고 하는 꼴인거죠.
사회지도층의 무능과 해악이 초래한 결과는 다수시민(백성)의 반발과 저항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별개로 생각해야 합니다.
이 글의 제목은 조선 왕조의 무능을 지적합니다.
조선민중의 관점에서 생각해볼까요?
- 임오군란이 일어났을 때, 민중은 민씨를 죽이고자 했습니다.조선왕조(고종,민비)는 이들을 외국의 군대(청군)에 요청해 진압했습니다.
-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을 때, 민중은 매관매직으로 벼슬을 얻은 탐관오리와 사치와 향락을 일삼는 민씨척족 및 권귀들을 멸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조정은 관군을 통해 이들을 진압하려 했다가 실패하자 신하들이 반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종이 직접 청군에 요청하여 진압을 부탁합니다. 그 결과 청군이 파병을 오고 톈진조약에 의거하여 일본군도 파병을 옵니다.
조선의 관군은 주로 일본군과 함께 동학군을 우금치에서 학살합니다.
조선왕조는 일본과 전쟁하지 않았으나 자국의 백성들을 상대로는 전쟁을 벌여 학살을 자행했습니다.
전두환이 광주에서 자국의 국민을 자국의 군대로 살해한 일은 두고두고 비난받아 마땅한 참극이었습니다.
이에 빗대어 ...
전쟁을 한적이 있다 칩시다. 그 전쟁으로 조선이 망했나요?
임진왜란 정유재란으로 조선이 망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운요호사건?
아닙니다. 조선이 망한 결정적 계기를 꼽자면 단연 을사조약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쟁이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고종은 꽁무니를 뺐고(대신들이 알아서 하시오) 외교권이 피탈됩니다.
정진석이 대체 언제 그렇게 말했습니까. 다시 한 번 읽어볼까요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 을사조약은 일본군의 침략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이 때 사실상 조선은 망했습니다. 고종은 그 때 뭘 하고 있었을까요. 을사조약이 체결되던 1905년 11월 17일 이후 권중현, 이하영, 이근명,이우면,박기양,박봉주,조병세,민종묵,윤두병,이근명,이상설,이유승,박제빈,이종태,정홍석,정명섭,신성균,강원형,안병찬,조병식,홍우석,안종화,박제황,윤병수,민영규,이근수,홍순형,박정양,최재학,이위래,민영환,김종한,이상영,노봉수,최익현 등의 대신들이 을사조약을 맺은 대신들을 처벌하라고 상소했을 때, 고종은 이런 상소를 올린 이들을 잡아들이라 하고, 을사오적 중 한 명인 박제순을 의정부 참정대신(국무총리)에 임명합니다.
이 때 조선은 망했습니다. 이에 분개해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자결한 민영환의 기개는 대단하지만 고종은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이게 조선왕조를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조선'왕조'는 일본군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말은 황현필 강사처럼 맥락에 따라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고려가 망할 때는 72현이 두문동에 칩거하여 절개라도 지켰지만, 조선조는 75명이 일제로부터 작위와 은사금을 받았다. 일제와 전투 한번 해보지 못한 채 고스란히 외적에 나라를 빼앗겼다.]
이런 맥락이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글 중 발췌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역사논쟁은 핵심도 아니거니와 소모적이고, 발전적이지 못합니다.
그 글의 핵심 내용은 무엇이냐.
- 조선은 썩어서 망했지만 대한민국은 아니다.
- 그러므로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지금의 강건한 대한민국이 걱정할 일이 아니며 선동에 불과하다
바로 이것입니다.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재명씨가 한미일 합동훈련을 두고
"전 요즘 이런 상황을 보면 구한말이 생각난다"며 반일정서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구한말이 생각난다니요. 세계10위권의 대한민국을 구한말에 빗대는 발언에 화가 나지는 않으셨나요? 저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생각했을 때 모욕적인 발언으로 들립니다.
'욱일기가 한국에 다시 꽂히는 날이 올 수 있다'며 대한민국을 구한말에 빗댄사람과
'일본군의 한국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구한말과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
누구의 말이 현실에 더 가까운가요?
그리고 전쟁을 한적이 있니 없니 이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말인가요?
대한민국은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있고, 중국-러시아 등의 국가에 대항하기 위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재하는 위협인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상황에서 반일감정이나 부추기는 게 너무 속보여서 좀 아니꼬와요. 대선때는 경쟁후보를 비꼬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러시아를 자극해 침공당했으니 우크라이나 책임이라는 말을 하더니.
그리고 이재명씨 페이스북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런거 포스팅 했던데 단재 신채호 선생은 이런 말 한 적이 없습니다. 볼 때마다 좀 창피해요
고로 첫번째 사안에 대해서는 인정. 일본을 감시하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 사안에 대해서는 인정 못하겠습니다.
흥선대원군으로 인해
조선이 국수정책으로 발전이늦었던거지
고종은
개화의의지는 확실히있었음
그 당시국민들은 국채보상운동보면알듯
국민의 의식과 성숙도는 그때도 멋짐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해주셨네요. 일부 공감합니다.
일본이 원인을 제공한 것도 조선이 썩어 문드러진 것도 모두 맞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식민지를 늘려가던 시대에 침략을 정당화 한 것이 식민사관인데 해당 발언은 식민 사관이 맞습니다.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이며, 식민지 사회를 근대화 하기 위해서 왕실이 무능하고, 국민이 악정에 고통 받았고, 부패한 왕조와 양반 때문에 망했다. 한국은 일본이 점령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일본이 식민지인 한국을 근대화 시켜 지금처럼 잘 살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주류죠.
조선이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는 것의 연결 고리가 미흡합니다. 한일합방에 대해서 일본의 전쟁 범죄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독립의 정당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한국의 독립은 일본의 패전과 전쟁 범죄의 인정으로 독립이 가능했던 것이니까요. 인정되지 않았으면 이곳은 일본이었겠죠. 이번 국회의원의 발언을 인정하게 되면 모든 역사가 이와 같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 많은 가정법에 휩싸이게 되죠. 가령 6.25전쟁에 왜 미군과 나토군은 핵을 투하하지 않았나? 판문점 도끼 만행 때 미군은 왜 북한을 가만두었나 등 대부분의 사안을 강대국의 선택에 의지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쟁을 한적이 있다 칩시다. 그 전쟁으로 조선이 망했나요?
임진왜란 정유재란으로 조선이 망했을까요? 그것도 아니면 운요호사건?
아닙니다. 조선이 망한 결정적 계기를 꼽자면 단연 을사조약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쟁이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고종은 꽁무니를 뺐고(대신들이 알아서 하시오) 외교권이 피탈됩니다.
정진석이 대체 언제 그렇게 말했습니까. 다시 한 번 읽어볼까요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의 침략으로 망한 걸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 을사조약은 일본군의 침략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이 때 사실상 조선은 망했습니다. 고종은 그 때 뭘 하고 있었을까요. 을사조약이 체결되던 1905년 11월 17일 이후 권중현, 이하영, 이근명,이우면,박기양,박봉주,조병세,민종묵,윤두병,이근명,이상설,이유승,박제빈,이종태,정홍석,정명섭,신성균,강원형,안병찬,조병식,홍우석,안종화,박제황,윤병수,민영규,이근수,홍순형,박정양,최재학,이위래,민영환,김종한,이상영,노봉수,최익현 등의 대신들이 을사조약을 맺은 대신들을 처벌하라고 상소했을 때, 고종은 이런 상소를 올린 이들을 잡아들이라 하고, 을사오적 중 한 명인 박제순을 의정부 참정대신(국무총리)에 임명합니다.
이 때 조선은 망했습니다. 이에 분개해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자결한 민영환의 기개는 대단하지만 고종은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이게 조선왕조를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조선'왕조'는 일본군과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말은 황현필 강사처럼 맥락에 따라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고려가 망할 때는 72현이 두문동에 칩거하여 절개라도 지켰지만, 조선조는 75명이 일제로부터 작위와 은사금을 받았다. 일제와 전투 한번 해보지 못한 채 고스란히 외적에 나라를 빼앗겼다.]
이런 맥락이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글 중 발췌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역사논쟁은 핵심도 아니거니와 소모적이고, 발전적이지 못합니다.
그 글의 핵심 내용은 무엇이냐.
- 조선은 썩어서 망했지만 대한민국은 아니다.
- 그러므로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지금의 강건한 대한민국이 걱정할 일이 아니며 선동에 불과하다
바로 이것입니다.
이런 말이 나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재명씨가 한미일 합동훈련을 두고
"전 요즘 이런 상황을 보면 구한말이 생각난다"며 반일정서를 자극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구한말이 생각난다니요. 세계10위권의 대한민국을 구한말에 빗대는 발언에 화가 나지는 않으셨나요? 저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생각했을 때 모욕적인 발언으로 들립니다.
'욱일기가 한국에 다시 꽂히는 날이 올 수 있다'며 대한민국을 구한말에 빗댄사람과
'일본군의 한국주둔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구한말과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
누구의 말이 현실에 더 가까운가요?
그리고 전쟁을 한적이 있니 없니 이게 본질적으로 중요한 말인가요?
대한민국은 자주국방을 실현하고 있고, 중국-러시아 등의 국가에 대항하기 위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재하는 위협인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상황에서 반일감정이나 부추기는 게 너무 속보여서 좀 아니꼬와요. 대선때는 경쟁후보를 비꼬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러시아를 자극해 침공당했으니 우크라이나 책임이라는 말을 하더니.
그리고 이재명씨 페이스북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런거 포스팅 했던데 단재 신채호 선생은 이런 말 한 적이 없습니다. 볼 때마다 좀 창피해요
고로 첫번째 사안에 대해서는 인정. 일본을 감시하고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 사안에 대해서는 인정 못하겠습니다.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해주셨네요. 일부 공감합니다.
일본이 원인을 제공한 것도 조선이 썩어 문드러진 것도 모두 맞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을 한 적이 없다. 이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식민지를 늘려가던 시대에 침략을 정당화 한 것이 식민사관인데 해당 발언은 식민 사관이 맞습니다.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구한국이 힘이 없었기 때문이며, 식민지 사회를 근대화 하기 위해서 왕실이 무능하고, 국민이 악정에 고통 받았고, 부패한 왕조와 양반 때문에 망했다. 한국은 일본이 점령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일본이 식민지인 한국을 근대화 시켜 지금처럼 잘 살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주류죠.
조선이 썩어 문드러져서 망했다는 것의 연결 고리가 미흡합니다. 한일합방에 대해서 일본의 전쟁 범죄를 부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독립의 정당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한국의 독립은 일본의 패전과 전쟁 범죄의 인정으로 독립이 가능했던 것이니까요. 인정되지 않았으면 이곳은 일본이었겠죠. 이번 국회의원의 발언을 인정하게 되면 모든 역사가 이와 같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 많은 가정법에 휩싸이게 되죠. 가령 6.25전쟁에 왜 미군과 나토군은 핵을 투하하지 않았나? 판문점 도끼 만행 때 미군은 왜 북한을 가만두었나 등 대부분의 사안을 강대국의 선택에 의지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