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4
소련이 해체된 직접적인 원인은 사실 고르바초프의 급진적 개혁보다도, 1991년 8월 일어난 소련 보수파의 쿠데타와 이에 따른 고르바초프의 영향력 약화, 보리스 옐친의 대두에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근원을 찾아올라가자면 체르노빌 원전 사고, 아프가니스탄 전쟁,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체제 시절부터 불거진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직접적인 원인은 아무래도 1991년 8월 쿠데타로 소련의 실세로 대두한 옐친이 민주 투사의 이미지를 빌어 무리하게 소련을 해체한 데 있지요.
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