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번째

민경
민경 · 일기 다이어리 글쓰기
2022/03/31
그래도 나는 빚이 많다. 절망에 빠져 아무것도 하기싫었다. 며칠을 누워만 지냈다. 핸드폰 두개 중 하나는 몇개월이나 요금을 못내서 정지된지 오래였고, 친구는 정지된 폰의 새로 유심을 사서 선불폰으로 사용하였다. 나는 실업급여도 끝나서 일용직 알바를 시작했다. 의류물류센터였고 9월달이어서 매우 더웠다. 하루종일 걷기도 하고 오랜만에 노동을 하는거라 발바닥이 매우 아팠다. 
알바를 해본적 없던터라 하루 하고 관둘까봐 스스로도 걱정했지만 할만했다. 돈은 익일지급이었고, 다음날에 돈이 들어오니 너무 좋았다. 그래서 초반엔 주 4일하다가 주 5일, 6일도 했다. 그래도 납부해야 할 금액이 많아서 하루벌고 하루를 살았다.  그렇게 몇달을 했다. 물류센터라 겨울에 추웠고 발바닥은 익숙해져서 더이상 아프지않지만 퇴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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