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김보미 · 매일매일 글쓰기 도전
2022/03/30
직장에서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보통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일을 많이 해 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성격 좋다고 소리를 들으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쉽게 생각해서 애매한 업무를 넘기는 경우가 많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업무를 맡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신규 때 선배들이 왜 사람들에게 너무 친절하게 대하지 말라고 했는지 너무 이해가 간다. 호의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근무지가 새롭게 바뀔 때마다 절대 사람들에게 만만하게 보이지 말아야지. 마음먹지만 매번 실패한다. 벌써 10년 차가 되었는데도 어렵다. 지금은 친한 동기들끼리 서로 민폐가 되는 게 목표라고 농담 삼아 말하지만 아마 우린 아무도 그 목표를 이루지는 못할 것 같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얼룩소를 통해 매일매일 글을 쓰며 생각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17
팔로워 8
팔로잉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