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감정의 노동이다.

나미꼬
나미꼬 ·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행복해요.
2022/03/28
형님같은 좋은 분이,
엄마같은 자상하고 온화하신 분이,
선생님같은 다정하고 인자하신 분이
무수히 옆에 계신데, 나는 왜 그 분들의 훌륭한 인품을 닮지 못 하는 걸까? 나 스스로가 결코 '좋은'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살아오진 않았지만, 그 분들 덕에 조금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기며 지내는 지금이 너무나도 행복하면서도, 종종 누군가를 싫어하는 마음들로 인해 애먼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는 내가 부끄러운 순간들이 참 많아졌다.
누군가가 싫지도 좋지도 않은 사람들은
어떤 마음인 걸까. 단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삶을 사는 건지 아니면 그냥 그 존재 자체로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인 건지...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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