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박은지 · 육아와 현실고민 맘
2022/03/28
20대 때에는 몰랐다.
부모의 잔소리가 그저 듣기 싫어서 한 귀로 흘려 들었다.
30대.. 엄마가 되어보니
자식 안 되길 바라는 부모는 없었다.
그저 자식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한 말이
듣는 이에게는 이기적인 엄마, 벽창호 같은 엄마가 되어 있었다.

우리 엄마..
자식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신던 엄마..
엄마도 엄마가 그리워 눈시울 붉히던 엄마..
60년 평생 일만 하셔서 쉬는 법을 모르시는 엄마..

그저 엄마의 앞날이 꽃샘추위처럼 매섭지 않기를
따스한 봄날처럼 엄마를 포근히 안아주기를
조심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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