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과 임차인은 동등해져야 합니다

구황작물
구황작물 · 실패가 일상인 비건 지향인
2021/10/07
임대인과 임차인은 거래의 관계입니다.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죠. 쌍방간의 윈윈이니까 성립된 계약일 테고요.

하지만 작금의 부동산 현실 때문에 묘하게도 세입자로서의 서러움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세상 어디 가도 있는 파렴치한을 운 나쁘게 만나도 그렇겠지만, 누군가 특별히 악의를 드러내거나 인격적으로 모자란 행동을 보이지 않아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어, 주변 집들의 전세 보증금이 상승하는데 우리 집만 그대로라고 가정해 봅니다. 도의적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그로 인해 임대인에게 더 굽신거리게 되거나, 커다란 혜택을 받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때. 과장을 좀 보태자면, 약간 좋은 주인을 만난 하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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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써도 할 말이 남았다는 것에 매일 놀라는 사람. 글 써서 간식 사먹는 사람. 글 써서 밥 먹는 것이 목표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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