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는 갬성에 살고 갬성에 죽었다.

폼생폼사와는 조금 다른 개념인 갬생갬사라고 할 수 있겠다. 하하.

열심히 트렌드를 쫓는게 좋았고,
매번 다른 새로움이 있는 삶을 즐겼다.

하지만 나이 탓인가,
아니면 탈탈 털어도 마이너스인 텅장 때문인가

어느순간부터 분위기 있는 식당 보다는 찐맛집, SNS 맛집보다는 현지인맛집을 더 선호하게 됐으며

카페는 커피를 위한 공간일 뿐
예쁜 인테리어에 반해 그 공간을 소비하기 위한 내 시간을 투자하는 일이 줄어 들었다.

그러다보니 가끔 할 일이 있을 때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프렌차이즈를 선호하는 편인데, 평소 즐기지도 않는 커피나 음료를 그 공간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비하는게 언젠가부터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카페는 되도록이면 가지 않지만 가게 되면 조금이라도 더 할인 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