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우울증으로 퇴사하는 나 자신이 너무 나약한 것 같아요. by 김혜지

페페 · N잡러를 꿈꾸는 퇴사자

2022/03/01

지난달 회사 스트레스로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글을 쓰려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때를 생각하니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남들은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 부담 갖지 말라고 말했지만 그 말대로 하기는 제 성격 탓인지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하루 종일 울었던 것 같습니다. 나쁜 생각들이 머릿속을 휘저었고 결국 다음날 퇴사원을 제출했습니다. 퇴사관련 영상들도 많이 찾아봤었는데 대부분의 분들이 퇴사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겨내야 한다고... 제가 너무 나약하게 느껴집니다.

김혜지 · 평범한 20대

2022/03/03

답글: 우울증으로 퇴사하는 나 자신이 너무 나약한 것 같아요.

생활/사건사고+3

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저는 오히려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용기있는 결정을 내리신 게 멋있단 생각이 들어요:)

감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일을 해서 돈을 버는 목적은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울증까지 오며 일을 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각 사연이 다른 남들이 올린 영상만을 보고 후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페페님은 정말 용기 있고, 본인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인 거 같아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