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날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만을 확신할 수 있다'는 어떤 분의 말이 떠오르네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또한 무책임한 듯 하지만 어짜피 나를 책임져주는 이는 나뿐이 없구요.
저는 20대까지 단 한번도 100일을 넘기는 연애를 해보지 못했습니다.
제 인생 평생에 '연인과의 100일'이라는 게 존재할 수 있을지 항상 의문이었어요.
외로움에 사무친다는 게 어떤 감정인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시간도 있었구요.
고작 3달도 못채운 연애를 뒤로 그 다음번 연애이자 현재 진행중인 인연과 며칠전에 1000일이 넘었습니다.
나는 절대 절대 '정상적인(?)' 연애를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지난 날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어찌됐든 중요한 건 연인의 유무를 떠나 자신의 행복이겠지요.
둘이서든, 혼자서든 어떻게든 행복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