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야?"
태어나서부터 불과 얼마전까지 
제가 제일 어려워 하던 질문입니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고 묻는다면
그냥 "엄빠가 좋아!"
하고 어떻게든 답을 만들어 내는데
이상하게 저 좋아하는 음식을
묻는 질문은 정말 대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 동생이 어릴때부터
너는 나처럼 이런 ㅔ질문에 애먹지 마라
하는 마음으로 진짜 자주 물어봤어요
동생 어릴때는 좋아하는게 항상 바꼈지만
이제는 거이 고정이더라구요
제일 좋아하는건 치킨, 그다음은 삼겹살, 
또 그다음으론 짜파게티··
순위를 매겨서 말하는게 뭔가 좀 부러웠어요
그래서 저도 하루 날 잡고 생각을 했죠
근데도 잘 모르겠어서
엄마한테도 아빠한테도 동생한테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로 보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고기도 잘 먹고, 야채도 잘 먹고~
다 맛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