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보관소는 있어도 마음 보관소는 없나요

aromar
aromar · 공감할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2022/06/04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공 장소에 가면 [ 귀중품은 카운터에 맡기세요 ] 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지금은 개인 사물함이 있어 그런 문구는 보이지 않는다. 
내겐 값 나가는 물건도 맡길 만큼의 돈도 없었지만 그 문구를 볼 때면 잠시 머뭇거리며 내게 혹시 맡길 물건이 있는지 생각해 보곤 했다. 
살면서 문뜩 문뜩 물품 보관소가 있듯 마음 보관소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물건 보다 사람의  마음이 더 귀한 것일 수 있는데 물건보다 더 값어치 없어진 사람의 마음.  그것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해서 일까 아니면 진짜 값어치가 없어서 일까?
보관소에 맡길 수 없는 마음은 깨지거나 못쓰게 되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그런 이유에서 일까? 사람들이 귀중한 자신의 마음이 다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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