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걷기 여행을 통해서 얻은 것

꽃그림자
꽃그림자 · 꽃이 아름답게 핀 날에 태어났습니다.
2022/05/15
2020년 추석, 명절에 전부치기 싫어서 영덕 블루로드를 걷게 되었다.
여행 간다는 명목으로 그 해의 추석을 건너 뛰게 된 것이다.
혼자 블루로드를 걸으며 다양한 생각이 스쳐갔다.
깨달음을 얻은 것은 아니었다.
노래를 들으며 걷다보니 아버지가 그리워져 눈물이 주루룩 흐르기도 했고, 
사귀고 있던 남친과의 관계도 되돌아 보게 되었다.
혼자서 걷는 것은 외로웠지만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여자 혼자 걷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고, 또 걷기여행은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차로 하는 여행보다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그 해 가을 파란 바다를 보면서 힘들기도 했고, 머릿 속이 복잡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 걷기 여행은 돌이켜보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
영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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