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치어리더는 꼭 노출 있는 의상만 입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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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2021년 6월부터 연재되고 있는 [불편한 하루] 칼럼 시리즈 20번째 기사입니다. 윤동욱 기자가 일상 속 불편하고 까칠한 감정이 들면 글로 풀어냈던 기획이었는데요. 2024년 3월부턴 영상 칼럼으로 전환해보려고 합니다. 윤동욱 기자와 박효영 기자가 주제를 정해서 대화를 나눈 뒤 텍스트 기사와 유튜브 영상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대담: 윤동욱·박효영 기자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야구 치어리더들의 인기도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치어리더들도 대중으로부터 별도의 관심을 받는 인플루언서 대우를 받고 있다. 누가 봐도 치어리더는 남성 야구팬들에게 타겟팅을 하고 있다. 남성들에게 어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날씬하고 예쁜 여성들만 치어리더로 뽑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몇 년 전 윤동욱 기자와 박효영 기자는 서울에서 우연히 만난 모 남성 페미니스트 A씨로부터 “왜 치어리더는 항상 노출 있는 의상만 입는 것인지 모르겠다. 긴 청바지도 있고 여러 옷들이 있는데 굳이...?”라는 주장을 들은 적이 있다. 페미니스트가 보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이긴 한데 사실상 섹스어필이 반강요되는 직업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다.
 
치어리더들이 일반적으로는 짧은 팬츠나 짧은 치마를 입는다. 그리고 누가 치어리더 하는가? 뚱뚱하고 못생긴 여성은 없다. 글래머러스한 사람이기보다는 길고 날씬한 여성들이 국룰인 것 같다. 옳고 그름을 떠나 현실 진단이 그렇다. 그렇게 해야 된다는 건 아닌데 그런 사람들이 뽑히는 게 현실이다.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아나운서, 승무원, 치어리더 다 비슷하다.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외모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현실이 있다. (by 박효영 기자)
 
▲ 박효영 기자와 윤동욱 기자의 모습. <사진=정회민 크루>

윤 기자에 따르면 A씨는 “치어리더도 그냥 편하게 트레이닝복 입고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실제로 약간 힙하게 트레이닝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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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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