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밖에.
2023/09/19
집 앞 길 공사로 인해
비가 오더라도
차를 가져갈 수 없고
걷든, 자전거를 타든 둘 중 해야만 한다.
게으른 탓에 자전거를 끌기 귀찮아서
걸어 다녔는데
다시 더 게을러져서
걷기보다는
후딱 가버릴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돌아올 땐
동생수녀의 자전거가 고장나는 바람에
타고온 자전거를 줘버리고
향나이 언니 자전거 뒤에 타고
최대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며
바른 길을 삐뚤삐뚤 헤엄치듯
집으로 달려왔다.
자전거를 고쳐보려 했으나
체인이 영글게 감아지지 않았다.
자전거방에 보내서 고쳐야 한단다.
어젠 집에 뱀이 들어왔었다.
나무가 팔을 벌려 가지들이 창문에 닿여서
뱀은 슬슬 창문틈으로 기어들어오고 있었다.
우리가 기겁하는 소리를 들어서였을까.
뱀이 슬슬 들어오다가 살살 나가버렸다.
나뭇가지를 잘라달라고 파넛에게...
비가 오더라도
차를 가져갈 수 없고
걷든, 자전거를 타든 둘 중 해야만 한다.
게으른 탓에 자전거를 끌기 귀찮아서
걸어 다녔는데
다시 더 게을러져서
걷기보다는
후딱 가버릴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돌아올 땐
동생수녀의 자전거가 고장나는 바람에
타고온 자전거를 줘버리고
향나이 언니 자전거 뒤에 타고
최대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며
바른 길을 삐뚤삐뚤 헤엄치듯
집으로 달려왔다.
자전거를 고쳐보려 했으나
체인이 영글게 감아지지 않았다.
자전거방에 보내서 고쳐야 한단다.
어젠 집에 뱀이 들어왔었다.
나무가 팔을 벌려 가지들이 창문에 닿여서
뱀은 슬슬 창문틈으로 기어들어오고 있었다.
우리가 기겁하는 소리를 들어서였을까.
뱀이 슬슬 들어오다가 살살 나가버렸다.
나뭇가지를 잘라달라고 파넛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