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악이라는 건 매우 드물고, 특히 어떤 집단을 순수 악으로 칭하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순수한 즐거움을 위해 상대를 괴롭히거나 죽이는 사람이 있다면 순수 악에 가깝겠지요. 하지만, 어떤 명분이나 이익을 위해 집단 행동을 하는 이들을 순수 악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고한 민간인을 해치는 행위는 악한 행동입니다. 하지만, 그런 행위는 이스라엘도 저지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팔레스타인에서 숨진 민간인의 수는 이스라엘의 희생자 수를 훨씬 넘습니다. 이스라엘은 안보와 테러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삼아 행동을 취해 왔고, 그 행동의 여파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병원과 학교와 주거지가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이 안보를 목적으로 취하는 봉쇄정책으로 인해 수백만명의 삶의 질이 심각한 침해를 받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목숨을 빼앗는 일만이 악이 아닙니다. 봉쇄로 인해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 적절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는 사람들, 더 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