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순수 악’이다
2023/10/16
에디터 노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다면 큰 실수 될 것"
- 바이든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줄곧 이스라엘 정부를 두둔해왔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처음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공개 메시지입니다. 미국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구분하며 이스라엘의 대규모 보복 대응으로 인한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얼룩소는 이스라엘인 알론 레브코비치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의 일상도 많이 달라졌을 거 같습니다.
제 딸은 예비역으로 복무 중이고 친구들의 자녀 몇몇도 군대에 복귀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자 중 세 명이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그들이 마지막 희생자가 되기를 기도하지만 앞으로 일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이곳의 상황은 거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있는 텔아비브에서는 하루에 1~4번 사이렌 소리가 들립니다. 1분 안에 가장 가까운 대피소로 달려가야 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 중 일부는 가자지구 인근에 살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대피 시간이 30초밖에 안 주어집니다. 그들은 매시간 사이렌 소리를 10번 듣습니다. 미사일은 민간인 거주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전쟁터에 살면서 미사일에 맞아 죽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는 것은 매우 비극적인 일입니다. 사람들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가족이 사망했다는 슬픈 소식을 듣거나, 가족이 가자지구로 납치됐다는 나쁜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
💬 현재 이스라엘이 겪고 있는 비극의 책임이 누구에 있다고 생각하나요?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방어 시스템을 오랫동안 연구했고, 약점을 찾아 공격에 활용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은 이 위기를 막지 못한 이스라엘 군에 매우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를 향한 분노가 더 높습니다.
하마스는 '순수 악(Pure evil)'입니다. 부모와 세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을 몰살했습니다.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부모를 죽이고 아이들을 가자지구로 납치하는 행위, 복수를 위해 여성을 강간하는 것은 반인륜적 범죄입니다. 40명의 아이가 가자지구로 끌려갔습니다. 하마스는 단지 이스라엘인이라는 이유로 죽였고, 단지 이스라엘에 있다는 이유로 외국인 관광객을 죽였습니다. 만약 테러 조직이나 북한이 서울에서 열린 케이팝 페스티벌에 침투해 수천 명의 팬들을 학살했다면 한국인들은 어떤 심정일까요.
우리는 지금 소셜 미디어에서도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전 세계와 이스라엘 국민을 조종할 것입니다. 그들은 납치된 사람들을 무기로 심리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팔레스타인을 억압한 이스라엘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한 어떤 행동도 하마스가 벌인 일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Lecturer and the coordinator of the Asian Studies Program at Bar-Ilan University.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에 안 나오고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에 나오듯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을 죽이면 뉴스에 안 나오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을 죽이면 뉴스에 도배가 되는 세상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독립전쟁 이후, 하루에 평균 1,2사람의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스라엘 군인의 의해 죽었습니다. 이유는 대부분 검문 불응이나 태도 불순입니다. 순수 악은 이스라엘이 아닐까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저조차도 즉석에서 반론이 몇 개씩 떠오를 정도입니다. 이런 인터뷰에 임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분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뷰이를 잘못 고른 것 같습니다. 이 분이 이스라엘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스라엘의 입장을 설명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거라고 봅니다.
대표성은 없겠으나 이스라엘 지식인의 인식수준을 알겠습니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에 안 나오고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에 나오듯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을 죽이면 뉴스에 안 나오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이스라엘 사람을 죽이면 뉴스에 도배가 되는 세상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독립전쟁 이후, 하루에 평균 1,2사람의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스라엘 군인의 의해 죽었습니다. 이유는 대부분 검문 불응이나 태도 불순입니다. 순수 악은 이스라엘이 아닐까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저조차도 즉석에서 반론이 몇 개씩 떠오를 정도입니다. 이런 인터뷰에 임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분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인터뷰이를 잘못 고른 것 같습니다. 이 분이 이스라엘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합리적인 방식으로 이스라엘의 입장을 설명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