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 운수회사 직원
2023/03/16

미국 경제가 재채기를 하면 한국 경제는 독감을 앓는다는 말이 통용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그 때보다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올라갔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우리도 재채기에 그치는 정도인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미국 경제 동향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실 우리만 그런게 아니다. 오늘 SVB 파산 여파인지, 작년부터 흔들흔들하던 스위스의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역시 파산 위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 은행 최대 주주가 손절을 쳤다는 등 시장 불안도 커지는 중이다. 결국 스위스 중앙은행이 긴급 대출에 나서는 등 당국도 위기 진화에 돌입했다.

그럼 우리는 이 후폭풍에서 얼마나 안전할까. 어디에 무슨 영향을 받게 될까. 일단 우리나라 은행권에슨 SVB처럼 뱅크런으로 순식간에 파산할 리스크가 있는 금융기관이 적다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이 SVB 주식에 투자해 1400억원대의 손실을 입을 위험이긴 하지만, 전체 기금 규모 대비 손실금액 비중이 0.1~0.2% 정도다. 이걸로 국민 경제 전체에 미칠 파급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완전히 이 사태로부터 안전한걸까. 속단하긴 이르다. 현재로서 가장 위험 요소는 환율 급등 위험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왜냐? 미국의 크고작은 금융기관들 모두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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