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 11. 산꼭대기에 있는 도서관을 마을로 끌어내려야 한다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4/04/04

2007년 5월 30일(수)
   
안찬수 선생 - by살구꽃
​안찬수(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의 사무처장) 선생이 왔다. 깨어있는 시민, 성찰하는 인간, 생각하는 사회를 강조하며 ‘좋은 사회'를 만들려는 시민운동을 하는 단체소개가 잠깐 있었다. ‘기적의 도서관'을 지어 오고 있는 ’책읽는사회‘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순천, 제천, 진해, 제주 등, 총 9개 기적의 도서관을 건립했다. 첫 회는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 두 번째부터 도서관짓기를 시작했다. 기적의 도서관은 민관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현재는 정읍에 만들어지는 중이라고 한다.
   
   
책읽는사회는 또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사업을 벌이고 있다. 책읽는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도서관의 이용률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독서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각종 토론회, 정책포럼, 교육지원, 프로그램 제작과 홍보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엄마들은 원래 가방이 2개였다. 한개는 일터가방, 또 하나는 기저귀가방이다. 기저귀가방이 커지면서 엄마의 가방은 1개로 줄어들었다.' 엄마의 육아 부담이 일터 가방을 내려놓게 한 것이다. 책읽기(Reading Book)와 책나눔(Sharing Book)은 아이들을 키우는 지혜를 사회적으로 나누고, 이곳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다.
   
안찬수 선생이 가방 속에서 책 한권을 꺼냈다. 붉은 점 하나가 그려져 있는 작은 그림책이다. 그 점 안에는 정말 ‘점'이라는 글씨가 써 있다. 책장을 넘기고 천천히 그림책을 읽는 안선생에게 반디들의 몸과 마음이 집중됐다.
   
*그림책 <점>

<<미술 시간은 벌써 끝났지만
   
베티는 꼼짝도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있었어요.
도화지는 하얀색 그대로였지요.
   
​미술 선생님은 한참 동안
하얀 도화지를 들여다보더니 말씀하셨어요.
   
"와! 눈보라 속에 있는 북극곰을 그렸네."
   
"놀리지 마세요! 전 아무것도 못 그리겠어요!"
   
베티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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