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박사과정 일기] #8. 박사 1년차 마친 직후의 여름방학

2017년 5월 3일
지난 일주일 간 며칠은 메사추세츠 주에도 있었고 어제는 로드아일랜드도 다녀오고, 차가 생기니 근처에 바람쐬러 다녀오기 좋기는 한데 체력이 후달려서 돌아와서 저녁 먹고 낑낑거리며 잤다. 

2017년 5월 4일
한창 폭풍 속이라 어제는 자정 즈음에 들어와서 다시 오전 7시에 연구실에 나왔다. Torus에 대해 드람 코호몰로지와 laplacian의 kernel 간의 1-1 대응 관계가 성립한다는 거 구체적으로 확인하라는 게 미분위상 첫번째 문제이다. 미분위상 Take-home과 TA 관련 잡무 끝내고도 해야할 것들이 더 있다. 담주 화요일까지 폭풍에 휩쓸려 있다가 지나가면 방학이다.

오전에 현철이가 커피 마시자고 해서 까페에서 샀던 머핀으로 점심 때우고 과제 하다가 오후에는 밀린 채점들 마무리했다. 저녁에는 디스커션 하며 참 재미있었고.. 집에 돌아오니 반가운 얼굴 보고 통화하며 좋았다. 조금 더 가야하지만 돌이켜보면 과정도 결과도 참 보람이 많았던 한 학기가 아니었나 싶다. 
새로운 경험들이 많았다. 겨울방학 동안 퀄 거의 다 끝냈고, 학기 시작하고 차도 다른 주에서 가져왔고, 티칭도 새로이 시작하고, 담임샘과 미팅하며 페이퍼 읽고 발표하는 것도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마지막으로 메일들 받았던 것들 중에 학생들에게 받은 격려가 되는 감사한 메일들.

Thank you so much. I would also like to thank you for how you taught the class this semester. 
I had a hard time with the material as a whole and I thought you did a good job at breaking down the problems and explaining them and it helped me a lot. 

I hope you have a great summer!

Thank you for your help and being my TA for the semester; 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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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수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기 아빠 입니다. 유튜브 '수학의 즐거움, Enjoying Math'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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