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말부터 2000년대초 일본문화의 공습이 한국문화계 전 분야에 걸쳐 일어났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한국 문학판을 초토화시켰고 문단엔 딱 봐도 하루키의 아류인 모더니스트들이 넘쳐났다. 토토로, 폼포코 너구리, 에반겔리온, 카우보이 비밥 등 저패니메이션이 몰려와 대학마다 저패니메이션 동호회가 생겨날 정도였다. 당시 한겨레신문 만평엔 토토로가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우리나라에 오는 것이 실렸다. 영화에서는 러브레터와 링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모두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문화 개방 이후 일어난 일이었다.
그동안 막혀있던 일본 문화 상품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면서 우리나라에서 하던 가요, 예능, 드라마 등등 모든 것이 일본 것의 표절이었음을 깨닫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