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발전전시관, 개도국의 발전사 혹은 몰락사?

김원
김원 · 구술사연구자
2024/01/15
@김원 촬영
      지난주, 정동 이화여고 바로 옆에 위치한 <국토발전전시관>을 방문했다. 70년대 이래 도시, 교통의 변화를 잘 전시해놓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4.19가 일어난 60년 도시화율은 33%정도였다. 전체 인구 3명 가운데 1명 정도가 도시에 살았다는 의미다. 민주화가 된 80년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그 비율은 80%를 넘어섰다. 인구의 2/3이상이 도시에 거주하는 사회가 됐다.
@김원 촬영

    사실 전시관을 방문한 데는 한 가지 생각할 거리가 있어서다. 지도학생 가운데 80년대 서울의 지하철 확장과 중산층 지원정책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 70년대 1호선(종로선)이래 84년과 85년에 지하철 2,3호선이 개통된다. 지배적인 시각은 지하철 개통, 88고속도로, 잠실 등 아파트 대규모 건설 등은 86-88년 올림픽을 통해 군부정권이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한 식으로 이해되곤 한다. 완전히 틀린 해석은 아니지만, 과연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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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에서 잊혀진 기억을 공부하고 있다. 개인의 삶을 통해 냉전 시기 역사, 정치, 문화를 살펴보고 있다. 영화, 소설 그리고 산책을 즐긴다. <여공 1970> <박정희 시대 유령들>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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