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소리에 깸

파란돌 · 가장 편안한 것을 찾아서
2023/06/02
비가 가만히 내려 앉는 소리에 잠이 깼다.
잠이 깨면서 바로 '비가 가만히 내려 앉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을 보니 2시 30분 언저리.
기와 지붕에 비가 스윽 내려 앉고 있었다.
꽃모종을 심은 포트를 비 안 맞게 들여놓으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다시 잤다.
행정실장님이 주신 씨앗을 심은 포트, 무슨 꽃인지 피어봐야 안다

아침에 모종을 보니 흙이 밖으로 조금 튀어나왔다.
'씨앗이 빗물에 튀지는 않았을까'
꽃이나 나무는 빗물을 좋아한다는 시설주무관 선생님 말이 생각났다.

어제 도착한 잔디를 마저 심었다. 먼저 번 것보다 못했다. 색깔이 누르끼리했고 말라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상토를 사이에 부어서 영양분 섭취가 되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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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나를 마흔넷에 낳았다. 그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컸다. 이제 94세 되신 어머니와 50인 내가 함께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뼈마디가 쑤셔서 나오는 신음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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